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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동향

Electroacupuncture on PC6 Prevents Opioid-Induced Nausea and Vomiting after Laparoscopic Surgery

최고관리자 135 2024-03-26
1. 연구배경 및 목적
 수술 후 오심과 구토(Postoperative nausea and vomiting; 이하 PONV)는 건강한 환자들의 퇴원을 늦추고 재입원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흔한 부작용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위험인자로는 연령, 성별, PONV의 과거력, 흡연 여부, 수술 시간 등이 있으며 수술 후 통증 관리에 활용되는 자가 통증 조절기(Patient-controlled analgesia; 이하 PCA) 또한 PONV의 유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양의학의 내관혈(PC6)은 과거부터 오심, 구토 등에 활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PONV 예방을 위한 혈위로 연구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장 효과적인 시술 시점에 대한 결론이 명확하지 않은 바, 본 연구에서는 PONV 완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내관혈 전기침 시점을 밝히고자 하였다.
 

2. 방법
1) 연구설계: 무작위 대조군 연구

2) 질환 및 피험자: 총 178명 참여 → 149명 무작위 배정
*Inclusion
- 복강경 수술 대상자
- Health Grade Classification table of the Association of Anesthesiology of American 분류 상 category I 또는 II에 해당
*Exclusion
- 호흡기, 심혈관, 뇌혈관 질환자
- 신기능 또는 간기능 이상자
- 수술 전 24시간 내 항구역제를 복용한 자
- PONV 또는 멀미 과거력이 있는 자

3) 무작위 배정
(1) Preoperative EA 군(PrEA) (45명) 
(2) Postoperative EA 군(PoEA) (53명)
(3) Non-acupuncture control 군(NC) (51명)

4) Intervention
*Preoperative EA 군
- 수술 준비 단계에서 내관혈(PC6)에 1cm 자입하여 득기감을 유발한 후 전기 자극 
- 사용된 침 규격은 0.3mm x 30mm 1회용 호침
- 전기 자극은 15분간 5Hz로 시행

*Postoperative EA 군 
- 회복실에서 마취에서 깨어나 시술자와 대화가 가능한 상태 (주로 수술 후 20-30분 후)
- PrEA군과 동일한 침치료 시행

* 각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 시 마취를 시행하였으며, 아편계 약물을 사용되지 않았음.
* 침 치료 중 환자가 부작용(불편감, 현훈)을 호소할 시 중단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음.

5) 평가
*자가 보고 설문지
- 오심 발생 횟수, 구토 발생 횟수, 오심의 정도 평가
- 오심의 정도는 4단계로 구분 (없음;grade 0 ~ 심함;grade 3)
*마취전문의 평가
- 환자 배정에 눈가림이 시행된 마취전문의가 수술 당일과 다음날(48시간 내) 환자를 방문하여 상태 확인


3. 결과
*3군 간의 동종성 비교
성별, 나이, 키, 몸무게에서 3군 간의 의미 있는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3군 간의 오심, 구토 발생 빈도 및 오심 정도 비교
 세 군 간의 오심 및 구토 발생율은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
 NC군보다 PrEA군에서 오심과 구토 모두 낮은 발생율을 나타냈으며, PoEA군과 비교하였을 때도 구토의 발생율이 더 낮게 확인되었다.
하지만, PoEA와 NC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오심의 정도는 PrEA군이 PoEA와 NC군과 모두 비교하였을 때 유의하게 낮았으며, 추가적으로 PoEA군이 NC군보다 더 낮은 정도를 보였다.


4. 고찰 및 결론
- 본 연구에서는 PONV 발생률 저하에 대한 PC6 EA 치료 효과를 확인하였으며, 나아가 수술 또는 마취 전 치룔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임을 알 수 있었다.
- 침 치료의 항구토 효과는 endorphin, serotonin, norepinephrine과 같은 중추신경계의 신경화학물질의 활성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위가 자극되면 저빈도의 전기 자극이 발생되고 endorphin의 분비로 이어져 인체 고유의 항구토 기전을 강화시키게 된다.
- 내관혈은 심포경에 위치해 있으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소화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어 심계, 흉통 등에 다용되고 있다. 또한 환자가 직접 자극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 본 연구의 한계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환자의 수가 부족하여 결론을 일반화시키기 어렵다는 점이 있으며 두 번째로는 sham-acupuncture를 사용하지 않아 시술에 대한 blinding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 마지막으로 모든 환자가 복강경이라는 공통된 기법을 이용한 수술을 받았으나, 구체적인 수술 내용이 일치하지 않았다는 점이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PC6의 항구토 효과를 확인하고 효과적인 시술 시점을 증명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향후에는 공손(SP4)이나 족삼리(ST36) 등의 혈위에 대한 연구도 필요할 것이라 사료된다. 


Electroacupuncture on PC6 Prevents Opioid-Induced Nausea and Vomiting after Laparoscopic Surgery (http://www.ncbi.nlm.nih.gov/pubmed/23546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