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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동향

Acupuncture for the treatment of post-chemotherapy chronic fatigue ; a randomized, blinded, sham-controlled trial

최고관리자 929 2024-03-26
1. 연구배경 및 목적
 통계에 따르면 모든 암 환자들의 약 50~90%가 피로를 경험하며 특히 화학요법 후 지속적인 피로감을 흔히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화학요법 후 피로감은 삶의 질은 물론이고 암 극복 후의 건강관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암과 관련된 피로감의 기존 관리법으로는 기저 질환의 교정, 비약물요법(생활 습관 교정 및 운동) 그리고 약물요법(methylphenidate, dexmethyl -phenidate, modafinil 및 corticosteroids) 등이 있다.
 암 환자의 피로감에 대한 침 치료와 관련하여 기존에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진 바 있는데, 한 연구에서는 화학 요법 후 침 치료를 받은 암 환자 중 39% 가량이 대조군 대비 40% 정도 피로감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연구에서는 16명을 대상으로 침 치료를 시행하여 78%에서 피로감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기존 연구들의 대부분이 방법론적으로 미흡하여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여, 본 연구에서는 sham-acupuncture 군과 비교하여 침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2. 방법
1) 연구설계: 무작위 배정, 환자-평가자 맹검, 대조군 연구

2) 질환 및 피험자
* Inclusion
- 18~64세 사이 성인
- 암을 진단받고 최소 60일 전에 화학요법을 완료한 자
- 화학요법 후에 나타난 피로감
- BFI score 4 이상
* Exclusion
- hemoglobin <9 g/dL ; platelets <50,000/μL ; absolute neutrophil count <1,000/μL
- 기저 우울 지수(Hospital Anxiety and Depression Scale ; HADS) > 11
- 갑상선 질환, 기타 수술, 면역요법, 방사선 요법을 병행하는 경우
- 지난 3주 내 호르몬 요법을 시작한 경우
- 지난 6주 내 침 치료를 받은 경우  
- 지난 6주 내 SSRI 사용량이나 3주 내 아편계 항우울제 사용량의 변화가 있던 경우 

3) 무작위 배정 : 진짜 침 치료군(49명), 가짜 침 치료군(52명)

4) 맹검 
환자와 평가자 맹검을 시행하였다. 시술자 맹검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5) Intervention
(1) 진짜 침 치료군
- 1회용, 멸균, 1/2~3인치 길이, 32~38G 두께, Seirin 또는 Tai Chi 브랜드 호침 사용
- 기존에 선정된 혈위에 0.5~1인치 깊이로 14군데 자침
- ‘得氣(deqi)' 유발하기 위해 손으로 자극을 주고, 20분간 유침

(2) 가짜 침 치료군
- 가짜 침 사용 (끝이 뭉툭하게 처리되어 피부를 투과하지 않는 침), AsiaMed 제작
- 경락에서 몇 mm 떨어지고 진짜 침 치료 군에서 사용된 혈위에서 떨어진 지점

* 모든 시술은 주 1회의 빈도로 총 6주 동안 6회 이루어졌음.

6) 평가
- 평가는 BFI, HADS, Functional Assessment of Cancer Treatment-General(FACT-G) 점수를 이용하였다.
- BFI와 FACT-G를 각각 -14, -7일에 평가하고(baseline), 42 및 29일에 다시 평가하여(post-intervention 값) 그 평균을 primary endpoint로 삼았다.
- 가짜 침 치료군에 배정된 환자 중 원하는 사람들에게 치료 종료 후 진짜 침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진짜 침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시 protocol에 따라 평가를 시행하였다.
- 치료 후 6개월 후 BFI를 다시 검사하여 장기 효과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 모든 Adverse event는 National Cancer Institute Common Terminology for Adverse Events version 3에 따라 평가하였다.


3. 결과
- 진짜 침 치료군과 가짜 침 치료군 모두 치료 전후로 피로감 평가에서 1점 정도의 호전을 보였으며 두 군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아 침 치료의 효과를 증명할 수 없었다. 
- 장기 효과 평가에서도 유의한 변화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4. 고찰 및 결론
- 본 연구에서는 진짜 침 치료군과 가짜 침 치료군 모두에서 치료 전과 비교하여 피로감이 호전되기는 하였으나 그 정도가 미약하고 두 군 간의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러한 결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1) 평균으로의 회귀: 피로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도나 양상이 바뀔 수 있다.
2) placebo 효과에 따른 피로감 호전
3) 가짜 침 치료 설계의 문제: 과연 진정한 ‘sham' 치료였는가.
- 또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를 지니고 있다.
1) 높은 탈락률: 적지 않은 환자 수가 다양한 이유로 연구를 중도 포기하였다.
2) 침 치료 빈도가 적절했는가 여부: 주1회 x 6주. 총 6번의 치료 빈도가 만성적인 경과를 갖는 화학요법 후 피로감에 대한 치료로 적절했는가. 추후에는 주 3회나 총 12주 정도로 그 기간을 늘리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 결론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암 환자의 화학요법 후 피로감에 대한 치료로 침 치료의 효과를 증명하지 못하였다. 추후에는 앞서 언급한 가능성 및 한계를 고려한, 보다 높은 수준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되는 바이다.

http://www.ncbi.nlm.nih.gov/pubmed/23334562